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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오류 사람의 기억은 어디까지 정확한 것일까? 자신의 기억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남편과 함께 며칠 전 한국에 왔다. 건강 검진도 있고 곧 이사 올 집 상태도 확인하는 등의 일처리를 위해. 짧은 일정이기에 눈썹이 휘날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온몸으로 느끼면서 하나씩 볼일을 해결하고 있다. 비록 시간적인 여유는 없어도 정신적인 여유만큼은 꼭 확보하자며 서로를 다독이며. 모두 잘 알다시피 대부분의 일은 마음에 여유가 없을때, 잠깐 방심한 사이에 종종 터지곤 한다. 이번에 본인 부부가 딱 그랬다. 오는 당일까지 공식 업무 처리와 기타 등으로 바빴던 남편, 이런 남편 뒷바라지와 이사 준비, 기타 다른 일로 분주했던 본인. 긴 비행 중에 좀 쉬어야지 했던 계획은 두통과 멀미에 내내 시달리면서 물 건너 갔고 인천 국제.. 2019. 7. 18.
담담한 마음 사람의 마음이 담담해지면 욕심과 탐욕도 멀어집니다. 마음이 담담해지면 분노와 욕망도 멀어집니다. 정신이 담담해지면 어리석음도 멀어집니다. 가슴이 담담해지면 사랑도 미움도 멀어집니다. 담담해진 마음 한 구석에는 희망의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희망의 불꽃이 피어오르면 마음이 밝아옵니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 미움 모두가 불꽃 속에 한 줌의 재로 변합니다. 김천중 시선집 나눔의 향기 中 담담한 마음 이삿짐을 싸고 있다. 도어 투 도어의 포장 이사인데 어쩌다 보니 날짜가 촉박해져 박스를 먼저 가져다 달라고 해서 주섬주섬 이러고 있다. 3년 6개월을 살다 떠난다. 처음에 올 땐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막상 짐을 싸면서 가만히 돌이켜보니 나름 참 잘 살았구나 싶다. 떠남을 아쉬워해 주는 지인도 있고 다시 만날 시.. 2019. 7. 12.
영양 간식 오방떡 (팥, 호두의 성분과 효능) 오븐만 있으면 너무나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영양 간식. 손님상에 후식으로 내어도 매우 좋은 오방떡. 맛과 활용도 면에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쉽다. 보통 케잌이나 과자 종류는 재료나 온도 등 레시피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이상야릇한 게 나오기 십상인데 오방떡은 아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 소금, 버터를 가감해도 별 지장이 없다. 찹쌀가루 100%로 만들기 때문에 소화도 잘 된다. 찹쌀가루를 조금 덜고 그 대신 녹차 가루나 아로니아 가루를 섞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단팥 삶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시판용 통조림을 이용해도 된다. 물론 직접 삶은 팥보다는 맛이 없지만. 어쨌든 어느 집에나 비치되어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오방떡. 간식, 간단한 식사 대용, 후식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메뉴를 .. 2019. 7. 12.
이런 호텔은 어떤가요? - 호텔 샤토 벨라 (Hotel Chateau Bela) 유럽에는 작지만 유서 깊은 호텔이 아주 많다. 그중에는 성을 리모델링하여 호텔로 바꾼 경우도 많은데 이번에 본인이 방문한 샤토 벨라가 그렇다. 샤토는 불어로 성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샤토 벨라는 벨라라고 하는 마을에 있는 성이라는 뜻이 된다. 주인장 말에 의하면 성을 구입하여 1억 유로를 들여 리모델링을 한 후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여행 중 하루 이틀 묵어가기도 하지만 결혼식과 피로연을 비롯하여 각종 행사, 회사 컨퍼런스, 요즘 유행하는 호캉스를 하려고 유럽 각지에서 오기도 한단다. 그리고 보통 와인 하면 프랑스 산, 이태리 산을 생각하는데 적어도 화이트 와인만큼은 슬로바키아도 매우 훌륭하고 특히나 샤토 벨라에서는 화이트 와인 종류의 하나인 리즐링 와인의 최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러 이유.. 2019. 7. 9.
명이 장아찌 넣은 소꼬리찜 (소꼬리 성분과 효능) 짙어가는 여름, 밖으로 나서면 미세먼지와 끈끈한 습기를 머금은 후덥지근한 공기가 훅 밀려오고 안에서는 냉한 에어컨 바람에 목이 칼칼해진다. 그러다 보니 언제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파란 하늘과 코끝을 스쳐가는 상큼하고 향기로운 공기가 절로 그립다. 몸이 축 늘어지면서 지치고 덩달아 입맛도 뚝 떨어지는 요즘, 살짝 손이 가기는 하지만 이런 메뉴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보통 소꼬리로는 오랜시간 푹 우려내서 곰탕으로 먹는데 살짝 바꿔 찜을 해 보자. 양념을 살짝 맵싹 하게 하면 잃었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건 순간이다. 어린아이에게는 달콤하게 만들어 주면 득달 같이 배달해 주는 양념 치킨은 저리 가라 할 것이다. 밥을 곁들여도 좋지만 워낙에 면을 좋아하는 본인과 남편은 당면 사리를 넣어서 쫄.. 2019. 7. 8.
꿈부터 찾자. 그리고 공부하는 이유와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자! "꿈? 꿈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지금 너희가 해야 하는 것은 닥치고 공부하는 거야. 성적이 너희 위치, 신분을 결정하는 거야. 꿈은 대학이나 일단 가고 나서 꾸든지 말든지" 무슨 소리냐고? 본인이 고등학교 시절에 선생님께 들은 말이다.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아닌 경우도 있었겠지만 당시 본인이 다니던 학교의 분위기는 대략 이와 비슷했다. 이과에서 공부를 잘하면 의대, 문과에서 공부를 잘하면 법대를 가라고 추천받고.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적성에 맞든 맞지 않든 별 상관이 없었다. 그냥 적당히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게 대부분이었다. 본인은 세대가 달라졌으니까 당연히 이제는 많이 바뀌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여전히 자신의 꿈과는 무관하게 성적이.. 201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