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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누는 감사한 시간 - 엄마의 소박한 티타임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본인 집에서 갖은 티타임. 아침 식사는 하고 모인 자리라 간단하게 과일 샐러드와 직접 만든 오방떡으로 준비했다. 여러 종류의 과일을 뚝뚝 썰기만 해서 소담스레 담고 따끈따끈한 오방떡과 함께 내니 제법 화사한 차림새가 완성된다.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차와 커피도 한 켠에 준비해 놓고. 요즘은 가급적 집으로 초대는 하지 않고 밖에서 만나 식사와 후식 등을 해결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남편과 본인은 여전히 집에서 갖는 만남을 추구하는 편이다.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잠정 영업 정지 상태이지만 ‘미영이 레스토랑’ 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는 남편. 아직도 이런 달콤한 말에 퐁당 빠져 정신 못 차리는 본인. 음식을 나누는 행위는 단순히 음식을 나눠 먹는 게 아니다. 마음을 나누는 행위다 라고 부.. 2020. 10. 24.
세탁소티슈 본인은 세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종류 (예를 들면 와이셔츠, 면, 청바지, 물세탁 가능한 울, 니트, 수건 등), 색 (흰색, 검은색, 일반 색)으로 나누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좀 더 자주 세탁을 하게 되는데 전업 주부이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어떤 분은 밥은 압력 밥솥이, 청소는 청소기가, 빨래는 세탁기가 다 하는데 당최 뭐가 힘들고 어렵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업 주부라도 집안일 외에도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기본이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운동도 하고 뭔가를 배우거나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서 그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는 등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쪼개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업 주부가 이럴진대, 혼자 살거나 맞벌이를 하는 분은 더욱 바.. 2020. 10. 24.
'담다', 내 마음. 어느 누군가의 수고를 거쳐 내 앞에 다다른 이 아이. 예전에는 하나하나 재료 준비해서 속을 만들고 밀가루 반죽을 하여 피를 만든 다음 딸아이가 좋아하는 만두를 빚었다. 별 거 아닌 음식이 마음을 담음으로 별 거가 되는 과정. 한국에 오니 같은 인스턴트 만두인데 한국 마트에서 구입하던 그런 것이 아닌, 본인이 만든 것보다 더 보암직 먹음직한 아이가 많다. 피도 밀가루가 아닌 감자로 만들어서 투명하고 예쁜 속이 다 비치고 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더욱 감탄한 것은 굳이 마트까지 나가지 않아도 몇 번의 클릭으로 문 앞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 아마 적어도 한국에 있는 동안은 만두 빚을 일은 없을 듯싶다.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한 끼가 해결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 마음을 더해 만두 찌는 과정에 정.. 2020. 10. 23.
그대, 지금 행복하나요?, 그래서 그 다음은? 블로그에는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아직 왕초보 블로거인 본인은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쓴다. 그날그날에 따라 요리가 주제가 되기도 하고 영화, 책, 화장품 등이 되기도 한다. 원래는 교육에 관한 내용을 나누기 위한 곳이었다. 달랑 딸아이 한 명을 키웠지만 주위 분들이 보기에 나름 괜찮았는지 노하우를 알려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이런저런 모임으로 나눔을 했는데 그것으로 부족하다며 블로그를 하나 만들라는 요청을 받아서 블로그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덥석 시작했는데 생각이 많아지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한동안 쉬었다가 나름 정리를 하고 최근 다시 시작했다. 우연찮은 기회에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어쩜 그.. 2020. 10. 23.
언젠가는 함께 할 하지만 아직은 아닌 너, 주름 오랜 해외 생활을 잠시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놀란 건 수많은 화장품 광고였다. 물론 해외에도 화장품 관련 광고가 적지 않다. 하지만 보통 피부보다는 색조 쪽으로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조금씩 추세가 피부 쪽으로 바뀌고는 있지만. 원래 화장하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본인은 색조보다는 피부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 그나마도 귀찮고 번거로워 남편과 아이 관리는 해 주면서 정작 자신은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다 한국을 들어와 보니 어쩜 다들 이렇게 관리들을 잘했는지. 모두가 하나 같이 예쁘고 멋져 보였다. 적지 않은 나이도 있지만 악건성과 건성을 오가는 피부 타입을 지닌 본인인지라 잔주름이 제법 있는데, 본격적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제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찾은 제품이 .. 2020. 10. 22.
휘리릭~ 초간단 쇠고기 야채볶음 (쇠고기 효능, 된장 효능) 매 끼니 먹거리를 그때그때 바로 만들어서 먹으면 장점과 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은 신선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양가도 조리 과정에서 소실되는 아주 작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본인이 대부분의 식사를 매번 만들어서 먹는 가장 큰 이유이다. 단점은 배고파서 빨리 먹고 싶을 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방문해서 흔히 말하는 대로 우리 먹는 식탁에 수저 하나 더 놓아야 하는 상황이 될 때 난감해진다. 특히나 본인처럼 딱 인원수에 맞춰 양을 가늠하는 경우는 더더욱. 본인의 집 냉장고에는 밑반찬이 달랑 김치만 들어가 있다. 그 흔한 멸치볶음조차 매번 만들어 먹는다. 나머지는 몽땅 식재료와 과일, 기호 식품, 이를테면 맥주나 에너지 드링크..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