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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 이야기/건강 음식 (재료의 성분, 효능)

자투리 야채로 만드는 참치 전 (참치, 카레, 강황의 성분과 효능)

by 빠니미영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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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 만들기에 번거롭다?

 

잔칫상이나 손님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 바로 전이다.

전을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아주 어렸을 적 시골에서 땔감으로 불을 붙인 아궁이에 가마솥 뚜껑을 엎어 뜨겁게 달군 다음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재료를 척척 던지다시피 넣으면 차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지글자글 익은 뜨거운 전을 손으로 집어 호호 불어가며 먹던 때였다. 종류는 얼마나 다양하고 양은 또 얼마나 많던지. 

어쨌든 기름 냄새 짙게 풍기고 사방팔방 튀는 기름 탓에 전은 맛있지만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기엔 좀 번거로운 음식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전은 조금 다르다. 굳이 재료를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다. 어느 집에나 한 두 개씩은 비상용으로 준비해 두는 참치캔 2개 (작은 것 기준) 정도와 음식하고 남은 자투리 야채만 있으면 끝.

본인은 피망을 재료로 넣는 음식을 종종 만드는데 보기에 예쁘게 한다고 크기를 비슷하게 자르다 보면 꼭 아래 사진과 같이 자투리가 남게 된다.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사용하기엔 크기가 맞지 않고. 고민하다 나온 음식이 통조림 참치를 첨가하여 만든 참치 전이다.           

보통 전은 식으면 맛이 덜해지는데 참치 전은 식어도 고소함이 그대로 남아 있고 오히려 쫀득함은 더해져서 본인은 뜨거울 때보다는 오히려 식은 상태의 참치 전을 더 선호한다. 이런 이유로 손님상에도 종종 올리고 있다. 참고로 참치 전은 한국 사람은 물론 그동안 본인 집에 온 외국인에게도 대접했을 때 대부분 상당히 좋아했던 음식이다.

 

 

쓰자니 크기가 안 맞고 버리자니 넘나 아까운 자투리 피망. 

 

너무 잘게는 말고 옥수수 알 정도의 크기로 총총 다진다.

 

재료 : 피망 1개당 위 아래를 잘라서 나온 양과 작은 참치캔 2개, 계란 1개, 박력분 적당량, 카레가루 적당량, 우유 적당량.  

 

카레가루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되지만 본인은 박력분 (밀가루)의 2/3정도 넣는다. 전체적인 반죽은 좀 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하는게 좋다. 뻑뻑하게 하면 만들기는 쉽지만 나중에 먹을때 맛이 덜하다. 소금 간은 따로 하지 않는다. 통조림 참치에 이미 어느 정도의 간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뒤로 뒤집어서 노릇하게 굽고 (일부러 꾹꾹 눌러서 익히지 말자. 반죽이 묽기 때문에 겉모양만 잡아주고 놔 두면 적당한 두께의 예쁜 전이 완성된다.) 미리 깔아놓은 유산지 위에서 한 김 식히면서 기름도 좀 빼자.

 

완성된 참치전.

 

처음엔 피망 말고도 양파, 호박, 파 등도 적당히 다져서 넣었는데 그러다 보니 양이 점점 더 많아졌다. 주위에 나눠도 주고 냉동실에도 얼렸다가 나중에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그것보다는 딱 생기는 야채 자투리로만 만드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다음부터는 이렇게 만들고 있다.

 

응용하는 음식으로는 참치 전 재료로 크기를 조금 더 크게 (넣을 빵과 같은 크기) 만든 다음 살짝 구운 식빵에 넣어서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맛있다. 아이 간식으로 종종 만들어서 출출할 때 주곤 했다. 반대로 크기는 아주 작게 만들고 (500원 동전 정도의 크기) 두께는 조금 도톰하게 만들어서 치즈, 올리브와 함께 내면 와인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 참치의 성분과 효능

. 피로 회복, 근육 회복, 체력 보충 - 참치에는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물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그리고 로이신, 이소 로이신, 발린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근육을 회복시켜 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B가 함유되어 체력 보충에도 좋다.

 

. 간 건강 개선 -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간 건강에 도움을 주며 필수 아미노산 메티오닌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 혈관 질환 예방 - 불포화 지방산, 오메가 3가 풍부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다가불포화지방산 (EPA) 은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여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주어 뇌혈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두뇌 건강 - DHA가 풍부하여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 노화 예방, 면역력 향상 -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설레늄 성분과 뇌세포 파괴를 막는 핵산 성분 덕분에 피부 건강과 노화 억제,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 성장에 도움 - 단백질, 토코페롤, 칼슘, 비타민 B, 철분 등 성장기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 정신 건강, 불면증 완화 - 트립토판의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우울증, 정서 불안 등의 스트레스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불면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빈혈 예방, 정력 강화 - 철분, 비타민 B 성분은 빈혈 예방에 좋고 오메가 3 지방산은 정자 생산을 도와주어 남성의 정력 강화 및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 카레의 성분과 효능

카레의 주요 재료는 강황, 통후추, 코리앤더 씨, 생강이다.

 

. 치매예방, 치료 -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의 주요 성분 커큐민과 여러 가지 향신료에 든 성분이 항암, 항산화 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가, 치매예방 (카레를 즐겨 먹는 인도인들은 알츠하이머 질환 발생률이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함.) 등의 효력이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 

 

. 생리통 -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서 생리통,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다.

 

. 암 예방-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정상적인 세포에는 독성이 없으면서 암세포만 죽도록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임상실험을 거쳐 커큐민이 방암의 전이를 막아주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세포를 죽인다고 발표했다. 카레의 원료인 강황, 정향, 펜넬 등의 향신료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해 준다. 이런 이유로 한방에서는 폐암 처방의 경우에 보조 약물로 강황을 넣는다고 한다.

 

. 다이어트에 효과 - 카레의 첨가 재료인 고추, 후추, 생강 등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있어서 몸속의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과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여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

 

. 전립선 비대증 예방, 치료 - 커큐민 성분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면서 비스테로이드 계열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이 가지는 부작용이 없어서 좋다.

 

 

☞ 강황의 성분과 효능

. 속 쓰림과 배탈 예방 - 강황에 있는 소염제 성분 덕분에 속 쓰림과 배탈 치료에 소화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 심장병 예방 - 강황의 노란색 성분인 커큐민은 심장마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로이터 통신에서 보도한 2012년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큐민이 관상동맥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관상동맥 수술을 받은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커큐민 알약을 복용시키면서 관찰했다. 이때 커큐민 알약을 먹은 환자보다 먹지 않은 환자가 더 자주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연구진은 강황이 의약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커큐민이 산화 방지제와 소염제 역할을 하므로 수술 환자의 심장마비 가능성을 65%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 당뇨병 - 강황 안에 있는 커큐민이 지니는 소염제와 산화방지제 성분이 당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당뇨병 초기증세를 보이던 사람에게 커큐민 알약을 복용하게 했더니 발병을 지연되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커큐민 알약과 위장약을 9개월간 복용시키면서 지켜본 결과 커큐민 알약을 복용한 실험 대상자 중에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암 예방 - 인체실험으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커큐민 성분을 동물에 실험해 본 결과 강황이 암 예방에 도움된다는 결과가 있다. 미국 암 학회는 '커큐민이 암세포가 생겨 퍼지는 단계에서 그 통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발표했다. 관찰 결과, 커큐민을 암에 걸린 동물에게 꾸준히 투입한 경우 암세포가 죽고 종양의 크기가 점점 줄었다고 한다.

 

. 뇌의 활성화 및 치매 예방 - 강황의 향 성분(Aromatic-Tumerone)은 뇌신경 세포의 치유를 촉진한다. 향 성분의 효능은 커큐민 성분에 비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강황의 다양한 건강 효능의 열쇠가 여기에서 더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강황의 향 성분을 성인과 비슷한 쥐의 뇌 줄기세포에 투입해 본 결과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특히 이 줄기세포는 뇌출혈과 알츠하이머 같은 질환과 연관돼 있어 이 결과를 매우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다.

 

. 관절 통증 완화 - 강황의 커큐민 성분이 관절 통증과 만성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다. 그 중 한 연구는 강황이 기존의 이브프로펜 같은 진통제보다 더 효과가 있어 관절염 환자의 진통제로도 좋다고 밝혔다.

 

 

 

 

이상 미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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