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뇌과학에서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다."
일곱 번째 발자국......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인간의 지적 능력은 얼마나 많은 방법을 알고 있느냐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로 알 수 있다.”
- 존 홀트 John Holt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세상과 연결하는 경험을 즐긴다고 합니다.
저자는 네이처 잡지 표지의 사진과 내용을 보고 자신의 연구 주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논문을 살펴보는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견하지요.
바로 ‘타인의 얼굴을 보며 감정을 읽는 방식에 있어 동양인과 서양인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동양인은 눈을 보는데 비해 서양인은 입을 보다고 하네요.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모티콘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아... 이미 짐작을 하는 분들이 계시군요. ^^
맞습니다.
동양인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주로 눈으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눈은 그냥 점( . ) 정도로 그치고 입으로 갖은 감정을 나타내지요.
저자는 이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나중에 보니 이런 방법이 바로 혁신적인 리더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종종 그들의 뇌에서 벌어지는 현상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세상이 연결되어 통찰을 주는 경험.
저자는 이를 ‘경이로운 경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그렇지요.
우리가 지식을 지식으로만 저장해 둔다면 그 가치는 상당히 옅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식과 세상을 연결시켜 더 나은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때 그 지식은 더욱 빛이 나겠지요.
창의적인 존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요?
우선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합니다.
어떤 현상과 문제점을 다양하고 이질적인 각도에서 바라보고 이를 나와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영감을 주고받고 서로 다른 지식을 흡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격렬하지 않은, 이를테면 산책이나 가벼운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도 창의적인 발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음악가, 사상가, 발명가 중에는 매일 규칙적인 산책을 통해 많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언뜻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그 사람?
네, 맞습니다. ^^
당장 오늘부터 가볍게 산책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충분한 수면과 편식 없는 폭넓은 독서, 낯선 곳으로의 여행, 여러 사람들과의 지적인 대화도 창의적인 존재가 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생활하는 곳의 천장 높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데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며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단순 문제에는 2.4m, 창의적이나 어떤 문제를 다각도에서 살펴보는 데는 3.3m의 천장 높이가 가장 효과가 있었다고 하네요.
갑자기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파트 천장 높이가 떠오릅니다.
건설법으로 더 높은 천장 높이를 지정해야 하는 건 아닌지......
여덟 번째 발자국......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만일 인간을 좀 더 창의적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하는 존재로 만들고 싶다면 젊은이에게 틀에 박힌 지식과 태도를 가르치기보다는 현장에서 적극적인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 장 피아제 Jean Piaget
요즘 들어 부쩍 인공지능이 화두입니다.
여기저기에서 Chat GPT, Google Bard, Ask UP 등을 말하며 이를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블로그 글 쉽게 쓰는 법’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한두 시간 만에 전자책 만들기’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삶이 편안해지고 더 많은 여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알려 주는 곳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생활 속에 성큼 들어온 인공지능과 공생을 하지 않고서는 빠르게 변화해 가는 세상에 보조를 맞추지 못할 거 같은 염려 아닌 염려가 생깁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한 이유를 저자는 3가지를 들어 설명합니다.
첫 번째 컴퓨터 성능의 향상.
과거에 비해 매로리 용량이 커졌고 정보 처리 속도가 어마무지하게 빨라졌습니다.
두 번째 인공지능이 점점 사람의 뇌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빅데이터의 시대.
이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로 인해 인공지능이 아직은 사람을 따라올 수 없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떤 부분에 있어 사람이 아주 적은 데이터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인공지능은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만 처리를 할 수 있거나 여전히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어쨌든 아날로그 방식으로 살던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디지털화했습니다.
그 결과 편해진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염려할 부분도 제법 많아졌지요.
그중 하나가 ‘디지털 치매’입니다.
과거에 비해 뇌를 사용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단순 암기를 주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대뇌 안쪽 측두엽 근처에 있는 해마 영역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현재 40대 이후의 세대는 주로 암기력에 의해 성적이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았지요.
덕분에 시험 전날 ‘벼락치기’만 잘해도 어느 정도 성적을 확보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아닙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암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단순 암기와 기억보다는 정보를 빠르게 스캐닝하고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찾아서 병합하며 신속 하게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 결과 전두엽 영역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인공지능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요?
우선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해서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이 더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인간 존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즉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역할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우리는 데이터 자체를 검사 검토하고 결과를 해석하여 사람과 사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조화롭게 하여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생하며 더욱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세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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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발자국....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 (중략) 제4차 산업혁명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그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 클라우드 슈밥 Klaus Schwab ‘제4차 산업혁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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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오프라인의 개인들에게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한 산업으로의 전환을 뜻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는 ‘아톰세계’ ‘비트세계’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우선 아톰(atom) 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현실 세계입니다.
저자에 의하면 아톰 세계는 고전 경제의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공간입니다.
무엇을 생산하려면 물질을 담을 공간이 필요하고 처리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노동력이나 대량생산 기계설비가 필요합니다.
아톰세계에서 생산의 3요소는 토지, 자본, 노동이지요. (제1, 2, 3차 산업혁명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좀 더 빨리 되실 겁니다.)
비트(bit) 세계는 디지털 세계, 사이버 혹은 가상의 세계입니다.
비트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경제 패러다임이 적용됩니다.
비트 단위로 저장된 데이터는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반면 처리 속도는 무한대로 빨라지지요. 무엇보다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처리하는 데 필요하나 비용이 제로( 0 )에 가까우니 비용 발생도 거의 없습니다.
혹시 영화 ‘매트릭스’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매트릭스를 보면서 ‘와... 영화를 즐기는 게 아니라 공부하듯이 봐야 할 때도 있구나’를 처음 느꼈습니다.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공상과학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리도 난해하던지요.
그런 어려움을 얼마 전에 다시 경험했습니다.
이미 익숙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는 얼마 전에야 살짝 맛을 본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에서였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저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통해 여러 경험을 했습니다.
공연장도 가보고 전시회도 가보고 강의도 들었습니다.
근데... 저를 대신하는 아바타가 제 말을 안 듣더라고요.
제가 아바타 조정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현실에 있는 제가 가상에 있는 저를 조정하기에 실패하면서 느낀 점은 ‘갈 길이 멀다’였습니다. ㅎㅎㅎ
몇 년 전 ‘포켓몬 고(Pocktmon Go)’라는 게임이 유행했지요.
이 역시 아톰과 비트를 섞은 겁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구글 어스(Google Earth)’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 표면의 모든 도로 정보를 비트화 해서 데이터로 저장하는 ‘구글 어스 프로젝트’와 자동차의 위치, 움직임, 글로벌 위치를 파악하는 파악 시스템(GPS Global Positioning System)을 통해 낯선 길이라 할지라도 어떤 경로를 통해야 하는지, 예상 시간은 얼마인지 등등을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 우버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시스템 덕분이지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이렇듯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제조업과 유통업에 접목하고 이를 통한 혁신을 이루어낼 것인가입니다.
즉 네트워크의 양적 변화를 통해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렇게 변화되는 많은 것은 결국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앞으로는 ‘직업’이 아니라 ‘작업’이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특정한 일자리가 생기고 없어지는 변화보다는 업무의 역할이 바뀌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과학 개념을 잘 이해하고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사람과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과의 불평등이 시작될 것입니다.
아니, 이러한 현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계급 사회’는 갈수록 그 차이가 더욱 심해져 데이터 과학자와 그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의 일자리와 연봉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단순 노동자의 일자리와 연봉은 점점 더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제4차 산업혁명을 살아가는 우리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디아밸’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디지털과 아날로그 밸런스를 줄인 말입니다.
이 디아밸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행복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열 번째 발자국......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오기를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뇌 안에서 이루어지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꾸려는 의지와 노력,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행동 등이 필요합니다.
혁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인지적 유연성을 가지고 늘 이를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1, 2차 산업혁명 이후 세상은 인간적 가치를 깨닫고 내 꿈을 펼치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내 아이디어로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고자 하는 바람이 점점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노동이 만들어내는 가치보다 자본이 만들어내는 가치가 훨씬 빠르게 성장함으로 인해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점점 더 심해졌지요.
기울어진 운동장의 각도는 더 커졌습니다.
3차 산업혁명 시기에 나온 마르크스주의자가 주축이 된 반자본주의적 사회 건설 시도와 미국이 중심이 된 히피 운동은 이런 현상에 반하여 나왔습니다.
기성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 등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과 자연으로의 회귀 등을 주장한 히피 운동은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테크 이상주의자를 만들어 냅니다.
히피의 이상적인 정신을 LSD 같은 마약이 아닌 테크놀로지를 통해 구현해 낼 수 있다고 믿은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국경이나 언어가 더 이상 서로에게 장벽이 되지 않아야 하며 자발적 참여와 느슨한 규제만으로 공동체 안에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데에 테크놀로지가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테크놀로지를 통해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뒤엎으려 한 그들은 또 다른 혁명가였습니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별다른 규칙이 없습니다.
단순히 나의 일상과 경험 정보 등을 공유하고 그것으로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나 역시 누군가로부터 즐거움을 제공받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어떻고요.
위키피디아 덕분에 지식과 정보는 더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정보 불평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동등하고 수평적인 현상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실리콘밸리와 미국 동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서 제조업과 유통업에 혁명을 가져오려는 그것입니다.
자본이 필수였던 시대를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책상 위 공장을 짓고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실리콘밸리는 이런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도전 자체만으로 경력과 실력이 되는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열한 번째 발자국......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독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중략) 그들은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후회를 덜 한다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다.”
- 애덤 그랜트 Adam Grant 오리지널스 중에서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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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실상은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안주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상식에 반하는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동료를 설득하고 협상하며 실행에 옮기는 혁신적인 사람, 상황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얘기합니다.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발상과 의사결정과 위험에는 어떻게 하고 대응할 지에 대한 큰 그림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호한 상황과 위험한 상황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하네요.
보통 모호함과 위험함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호한 상황은 확률을 알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확률을 알 수 없기에 어떤 행동을 하든 ‘무모’할 수밖에 없지요.
반면 위험한 상황은 확률을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여부를 떠나 많든 적든 상관없이 일단 수치화를 할 수 있는 상태이지요.
10%, 20% ,30%...... 이렇게 말입니다.
저자는 애덤 그랜트를 빌어 ‘순응하지 않는 혁신가들’에 대해 얘기합니다.
‘이건 말이 안 된다’
‘너무 불편하다’
‘이렇게 할 필요 없다. 내가 한 번 판을 바꾸어 보겠다’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애덤 그랜트는 이런 사람들을 ‘오리지널스’라고 부릅니다.
오리지널스는 시대와의 불화, 정치적인 불화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내고 사회를 혁신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다고 합니다.
대부분 버려지는 아이디어지만 결국 위대한 아이디어는 이 중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확산적 사고’와 ‘집단 지성’을 잘 활용하고 ‘솔직한 소통에 능숙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첫 번째 펭귄’이 더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여 의미 있는 실패를 선별하고 다시 기회를 주며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저자는 피력합니다.
도전하는 한국의 젊은이가 적은 이유는 스타트업 정신, 기업가 정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짚습니다.
미국의 경우 ‘제한’이 거의 없는데 비해 한국은 한 번 실패하면 시기를 놓쳐 재도전조차 어려운 실정임을 말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함을 말합니다.
저자는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혁신의 본질’에 대해 말합니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행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 된다’
‘퍼스트 펭귄이 되어야 하지만 쉽게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위험을 잘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순되는 이 두 주장들을 조화롭게 실행해야만 혁신을 이룰 수 있다 하니 혁신을 이루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되어 보이는 이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에게 혁신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결국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과감하되 무모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되 실패하지 않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인생을 마라톤이 아닌 다이내믹한 모험으로 가득한 탐험이라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성취를 이룬 자들은 사려 깊게 준비한 탐험가일 거라는 말과 우리 각자의 삶이 ‘탐험의 경이로움’으로 가득하길 바란다는 말로 저자는 이 장을 마칩니다.
저 역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삶이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가열찬 시간들로 가득하시가길 바라봅니다.
열두 번째 발자국과 인터뷰 특강......
뇌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뇌과학자 ‘리더십’을 말하다
“과목, 분야로 나뉘어 있던 인간의 지식이 하나로 이어져 내 삶과 연결되고 나아가 그것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 주는 게 과학이 우리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이라고 생각한다.”
- 정재승 ‘코스모스(다큐멘터리)’를 감상한 후
저자는 진정한 인류의 진보는 시간과 우주 공간의 상대성, 시간과 공간이 하나라는 걸 인류 전체가 이해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즉 과학이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에게 감화를 일으키는 그 순간이라는 것이지요.
인간의 뇌는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신의 구조를 바꾸어가며 기능이 더해지는 구조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간의 뇌는 그 사람을 파악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뇌를 가지고 성별, 나이, 직업 등의 구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같은 뮤지션이라 해도 어떤 악기를 주로 다루느냐에 따라 뇌구조가 다르게 생겼다고 하니까요.
이 연구결과를 보니 예전에 읽은 글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을 문과형 혹은 이과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타고난 유전자라기보다는 태어나서 자란 환경에 의해 즉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겁니다.
‘과학자 집안에 과학자 나고 사업가 집안에 사업가 나고 예술가 집안에 예술가 난다’
들어 보신 적 있으시지요?
아무래도 주변 환경이 그렇다 보면 좀 더 많이 그런 환경에 노출되기 쉬울 테지요.
물론 예외도 존재합니다.
내 아이가 의사 혹은 변호사 혹은 다른 무엇인가가 되길 원하신다면 그런 쪽으로 뇌가 발달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그전에 본인의 의사나 성향 파악은 기본이겠지요. ^ ^
이제 뇌과학자가 말하는 리더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뇌는 리더십 모드가 아니라 팔로십 모드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첫 번째 펭귄이 되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위험이 사라진 상태를 확인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물에 뛰어드는 재빠른 추종자 혹은 타고난 추종자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네요.
이렇게 서로 리더가 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떨어지는 ‘콩고물’이 많다는 겁니다.
리더에게 ‘자기 객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구성원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자발적 동기가 충만할 때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리더이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리더를 향해 나가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리더는 앞에 서서 어려움을 헤치고 먼저 나아가는 자입니다.
어떤 이익에 있어 내 것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나는 제일 나중으로 미룰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존중, 신뢰, 실력을 바탕으로 한 협업.
그리고 한 단어를 두고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 각 분야의 사람들의 언어를 유연한 사고로 익히는 자세.
이 모두를 실생활에 집요하게 접목시키는 방법.
책 한 권으로 이 모두를 배웠다고 하면 분명히 지나친 과장입니다.
하지만 열두 발자국 이 책이 그 과정으로 가는 정확한 나침판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닙니다.
1부에 비해 2부는 살짝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실감 나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나침판을 가지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몽이의 몽 같은 세상, 빠니몽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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