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의성, 활동, 서비스 Creativity, Activity, Service (CAS)
창의성, 활동, 서비스 (CAS)는 공식적인 점수로 평가가 되지는 않지만 IB DP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3가지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다른 사람이 시켜서가 아닌 본인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협업, 인내심 등을 기르고 원활한 문제 해결을 방법을 배워서 이를 통해 개인 및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개발과 향상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IB 과정을 수행함에 있어 자칫 학업에만 편중될 수도 있는 것을 방지하여 학업과 인성, 일반 생활 등과의 조화로운 균형을 맞추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 창의성 (Creativity) - 창의력을 요구하는 교과 외적 활동(음악, 미술, 토론, MUN, TED 등) 즉, 예술 및 창의적 사고와 관련된 기타 경험을 의미한다. TED나 MUN 등 학교 내에서 수행할 수도 있고 본인의 아이처럼 개인적인 활동 (음악) 을 할 수도 있다. 수행하기 전에 반드시 선생님과 상의를 하도록 한다.
. 활동 (Activity) - 체육 등 몸을 움직이는 교과 외적 활동으로 주로 학교 내 (학교 클럽 등 이용) 에서 활동을 하지만 선생님과 상의하여 따로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고 학교에서 나누어준 형식에 맞춰 사인 등을 받아 오기도 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궁극적인 목적은 건강한 생활 방식을 하기 위한 신체 활동을 하는 데 있다. 참고로 본인의 아이 경우에는 학교에서 배구와 농구를 하다가 나중에는 각자 시간을 맞추기가 여의치 않아서 개인적으로 테니스 레슨을 받았다.
. 서비스 (Service는) - 타인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각종 봉사활동 (대상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본인의 아이는 양로원, 고아원 같은 곳에 가서 악기 연주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매주 유기견 센터에 가서 유기견을 산책시키고 돌보는 봉사를 꾸준히 하기도 했다) 을 의미한다.
CAS 활동은 최소 150시간의 시간을 채워야 하며 보통 각각의 분야에서 50시간씩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상시 학교에서의 커리큘럼에서 벗어난 활동이어야 한다는 조건 외에 주의할 점은 정치, 종교 관련 활동 등은 포함시킬 수 없다. 예를 들면 교회 등에서 예배 시간에 악기 반주를 한 것을 봉사 활동으로 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CAS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행동하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그 이후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까지를 보여 주는 CAS Project 까지 완료해야 한다. CAS Project를 마치지 않으면 IB Certificate을 받을 수가 없고,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고 수행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본격적으로 IB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것을 어떤 방법으로, 어디서 수행할 것인지, 어떤 결과까지 낼 것인지를 미리 계획하도록 하자. 학업만 해도 엄청난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학생과 부모님도 종종 있다. 하지만 CAS를 잘 활용하면 대학 진학에 꼭 필요한 자소서 (자기소개서) 에 쓸 내용이 매우 풍부해진다. 아직 한국의 대학에서는 그 중요도가 살짝 떨어지지만 외국 대학의 경우 자소서가 당락을 좌우할 만큼 (물론 어느 정도의 성적은 기본으로 받쳐주어야 한다.) 상당히 중요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사족이기는 한데 평소에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기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짧은 방학을 이용해 아프리카 등으로 가서 집을 짓고 그 지역 어린이에게 영어나 기타 과목을 가르치는 목적을 지닌 여행을 준비하기도 한다. 물론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예전에는 이런 봉사 활동도 대학 입시 관계자들이 상당히 높게 인정을 했지만 점점 선호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하니 이 점 역시 살펴보면 좋을 거 같다. 하나 더, 종종 CAS를 선택함에 있어 너무 막연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 본인은 학교 앨범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라고 말씀 드린다. 학교 앨범에는 학생들의 얼굴만 담겨 있는 게 아니다. 잘 살펴보면 각종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EE나 TOK에 관한 아이디어는 좀 어렵겠지만 적어도 CAS에 관한 아이디어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괜시히 '~하더라'라는 말에 현혹되어 우왕좌왕하지 말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찾고 멋진 결실을 맺는 그런 학생과 부모가 되어 보자. IB가 원하는 궁극적인 방향이다.
2. 확장 에세이 Extended Essay (EE)
보통 줄여서 EE라고 부르는 확장 에세이는 IB DP의 필수 구성 요소이다. CAS가 점수 반영을 하지 않는 반면 EE는 TOK와 합쳐서 3점 만점의 점수가 배정되어 있다. 시작하기 전에는 보통 3점 정도는 쉽게 받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착각을 하고는 하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나면 3점은커녕 2점도 받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곤 한다.
6개의 IB DP 과목 중 하나와 관련된,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4,000 단어 분량의 에세이를 쓰면 된다. 이외에 본인 아이의 경험을 따르자면 참고 자료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료가 많은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주제를 선택하던지 소통 (Communication) 과 구조(Structure) 가 점수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로 자신의 쓴 에세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마디로 Introduction, conclusion, presentation 같은 부분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주제를 정하고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본인의 아이는 심리학에서 EE 주제를 정했고, 심리학 선생님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훌륭하다고 평가받은 에세이를 제출할 수 있었다
3. 지식 이론 Theory of Knowledge (TOK)
지식 이론 (TOK)은 IB DP에서 학생들이 지식의 본질과 우리가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아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그 개념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과목이다. 즉 다양한 지식 방식과 지식 영역에 대한 사려 깊고 의도적인 탐구로 거의 전적으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정해진 답보다는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과목이라고나 할까. 주어진 정보를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한 주제를 찾아 그에 대해 비판하고 연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정해진 조건에 맞춘 쓰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 한국 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선 과목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이런 분위기이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X의 증거로 간주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Y의 가장 좋은 모델이 무엇인지 어떻게 판단합니까?
이론 Z는 현실 세계에서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개인 및 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관점과 인지를 발전시켜 나간다.
EE와 더불어 TOK 과정 역시 평가를 받는데 보통 발표와 1,600 단어로 쓴 에세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는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TOK적인 사고를 적용하는가에 대한 학생의 능력을, 에세이에서는 개념적인 것에 얼마나 충실했나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한다고 한다.
TOK를 접한 본인의 아이는 마치 철학, 심리학,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등을 섞어 놓은 과목 같다는 평을 했다. 그리고 절대 정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신에게는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종종 글을 썼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수업이 어려울 경우 다른 과목들은 개인적으로 IB 학원 또는 과외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 TOK는 사실 학원 수업이나 개인 과외를 통해 하기가 여의치 않다. 게다가 단기간에 적정 수준까지 올라가기란 더욱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다는 게 문제 아닌 문제. 입시가 코앞에 닥친 수험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지만 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면 평소 많은 읽을거리를 찾아 읽고 그에 대해 생각하며 주위와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며 글로 써 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상은 본인 아이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내용과 ibo.org, follett ib store (www.follettibstore.com) 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이상 미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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