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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이야기/IB

IB 과목 선택하기

by 빠니미영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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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DIploma를 받기 위해서는 총 6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이외에 TOK, EE, CAS도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하는데 TOK, EE, CAS는 다른 글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이번 글에서는 어떤 과목을 어떻게 선택해야지 입시라는 문턱을 잘 넘어갈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각 과목은 심화 과정인  Higher Level (HL)과 일반 과정인 Standard Level (SL)이 제공되는데, IB Diploma를 받기 위해서는 6과목 중 최소한 3과목이 HL이어야 한다. 모든 과목에 HL 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니 일단 과목을 선택하면 이 부분 역시 꼭 살펴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대학의 특정 학과에서 특정 과목의 필수 수강과 HL 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미리 지망 대학, 학과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과목 선택을 할 때 참고하도록 하자.

IB는 6과목 7점 만점에, TOK, EE 3점을 합쳐 총 45점을 만점으로 한다.

처음에는 모두 45점에서 적어도 40점 정도는 쉽게 받을 수 있겠지 하는 엄청난 착각을 하는데 본격적으로 IB과정을 시작하고 첫성적표를 받고 나면 얼마나 무모한 생각을 했는지 쉽게 깨닫게 된다. 

실제로 6과목에서 평균 6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과목 점수에서 총 36점, TOK,EE에서 3점 만점을 받는다 해도 실제로 40점이 안 된다. 물론 이 점수도 낮은 점수는 결코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만족할 수 없는 점수임에는 틀림없다. (점수 외에 다른 활동도 상당히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는 하지만 일단 최소 40점 이상은 되어야만 상위권 대학을 욕심 내어 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IB 고득점을 위해서는 과목 선정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솔직히 말하자면 좋아하는 걸 선택하라고 하고 싶지만 입시는 현실이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본인이 잘하는 것과 점수가 잘 나온다고 알려진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자. 실제로 본인의 아이는 선생님들이 극구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2년의  IB 과정을 하는 내내 극심한 수면 부족을 감당해야만 했다.

다음, 가급적 자신이 진학하여 전공할 것과 연관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자.

위에서도 말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특정과의 경우 특정 과목의 일정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 생각없이 과목을 선택했다가 나중에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안타까운 경우를 주위에서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본인의 아이가 선택한 과목은 HL : 영어, 불어, 심리, 생물, 비즈니스 / SL : 수학이었는데 이 글을 읽는 대다수 분들은 어? 하는 의문점을 가질 것이다. HL과목을 5개나? 하는. 처음에는 4과목이었는데 나중에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과에서 과학이나 수학에서 HL을 필요로 함을 알고 SL이었던 생물을 HL로 옮겼다.

이미 알아 챘겠지만 한 번 택한 선택한 과목을 절대 바꾸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HL과 SL을 바꿀 수도 있고 심지어 전혀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같은 그룹에 있는 과목에 한정된다는 제한은 있다. 하지만 과목을 바꿀 수 있다고 해서 이를 쉽게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기서 생기는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의 몫이니 말이다. 보통의 경우 한 달 정도 유예기간을 두기 때문에 가급적 이 기간 안에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끝까지 할 것인지 바꿀 것인지 결정을 하고 그 이후에는 학업에 매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룹 1 : 언어와 문학 (Studies in Language and Literature)

. 언어 A1 문학 (Language A1: Literature) - SL/HL  전통적인 문학 수업. 책을 즐겨 읽고 스스로 분석할 능력이 많은 경우 선택하면 좋다. 

. 언어 A2 언어와 문학 (Language A2: Language and Literature) - SL/HL 문학, 사회언어학, 커뮤니케이션학등이 주를 이룬다. 책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Media를 분석하고 싶으면 선택해 보자. 이쪽은 문학뿐만 아니라 광고, 연설 등 모든 종류의 (Written & Verbal) Text를 다룬다.  이름은 Language & Literature이지만 실제로는 Literature의 비중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 문학과 연기 (Literature and Performance) - 그룹1과 6 모두에 속해 있어서 interdisciplinary 과목으로 고려된다. SL만 지원 가능하기에 비교적 쉬운 과목으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이 과목은 문학과 극장 공연(주로 연극)을 조합한 과목이다. 해당 학생의 모국어 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언어에 대하여 공부하는 과정이다. 주로 해당 언어의 문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Self Taught라는 것도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언어를 배우고 싶으면 강사를 학교로 데리고 오거나 또는 일정한 장소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장점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강사를 본인이 직접 구해야 하는 것, 이 비용 역시 본인이 내는 것 등이 있다. 해외 국제고 경우 IB Korean을 선택하거나 학교에 이 과정이 없는 경우 한국어도 Self Taught로 선택할 수 있다.

 

그룹 2 : 언어 습득 (Language Acquisition)

. 고전 언어 (Classical Languages) - 라틴어 또는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하는 Language B라고 생각하면 된다. HL, SL로 선택 가능하다.

. 언어 B (Language B) - Language B는 말 그대로 외국어이다. HL, SL로 선택 할 수 있다.

언어 에비니시오 (Language ab initio) - Ab initio는 처음 해당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가끔 고등학교 시기에 부모님을 따라 해외로 이주하게 된 학생들이 IB 제2외국어를 쉽게 하기 위해 선택하기도 한다. 조심스레 말하자면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살짝 좋은 점수를 받기가 쉬운 과목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그리 반기지는 않지만 딱히 안 된다라고 명시하지도 않았으므로 다른 과목의 부담이 큰 학생이라면 고려해 볼 수도 있을 듯싶다.

IB 디플로마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국어 이외에도 하나의 외국어를 수강해야 한다. Language B는 해당 언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레벨로서 A와는 달리 문학보다는 실용적인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독해, 발표, 회화, 쓰기가 주를 이룬다. 만약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가 2가지인데 모두 원어민처럼 구사할 수 있는 경우, Language A 하나와 Language B 하나를 듣는 대신 Language A 2개를 들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Bilingual Diploma를 딸 수 있다. 

 

그룹 3 : 개인과 사회 (Individuals and Societies)

. 비즈니스 (Business and Management) - 경영학, 회계학이 반씩 섞여있다. 콘텐츠가 크게 경영학 기초, 인적자원 관리, 회계, 마케팅, 운영 관리로 나누어지며 HL, SL로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문과 성향의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 이코노믹 (Economics) - 경제학은 IB에서 한국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이며 그래프를 잘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엄청난 암기량을 필요로 한다. 주로 이과 성향의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 지리학 (Geography) -  HL의 7점 비율이 13% 정도로 Economics와 같이 Group 3 과목들 중 점수를 따기 비교적 쉽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과정이 물리적인 지리보다는 어떠한 현상에 대해 논하고 있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런 현상들의 예로 많은 양의 case study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를 잘 정리해두고 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상식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많은 에세이를 써야 하고 이 과정에서 case study들을 잘 끌어와 응용하여 써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영어를 요구한다.

. 국제 정치 (Global politics) - 세계정세에 이해도가 부족하고 쓰기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높은 점수를 받긴 어려운 과목이다. 

. 역사 (History) - IB의 역사시험은 논술형이 주를 이룬다. 또한 완전한 Essay-based 과목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정보 기술과 국제화 사회 (Information Technology and Global Society, ITGS) - ICT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HL의 7점 비율은 1%, SL의 7점 비율은 2% 정도라 7점 비율이 낮은 과목이다.

. 철학 (Philosophy) - HL 과정은 대학의 철학개론 수준 정도이다. 평소 철학에 아주 관심이 많고 토론하는 것과 글 쓰는 것을 즐기지 않는 학생이라면 가급적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다.

. 심리학 (Psychology) - HL의 7점 비율이 4%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다. 게다가 HL 과정은 대학의 심리학 개론 수준을 자랑한다. 실제 심리학과에 진학한 본인의 아이가 대학 1, 2학년을 지내면서 심리학 개론은 IB 할 때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고등학교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철학과 더불어 토론하는 능력과 글쓰기 실력 또한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적지 않은 학생들에게 패배감을 안겨 주는 과목이기도 하다.

. 사회 및 문화 인류학 (Social and Cultural Anthropology)

. 세계 종교 (World Religions) - 이 괴목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학교와 상의해서 직접 강사를 섭외하여 공부하는 방법도 있다. SL과정만 선택할 수 있다.

. 환경 시스템과 사회 (Environmental Systems and Society) - SL 과정만 지원하지만 그룹 3과 4 둘 다에 속해있다. 어느 정도의 경제와 생물학의 생태계 부분을 접목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룹 4 과학 (Sciences)

. 생물 (Biology) -  생물은 experimental sciences 중에서 공부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과목이다. 문과 성향의 학생들이 과학 과목을 선택해야 할 때 많이 취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 화학 (Chemistry) -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다. 숫자로 따지면 화학이 제일 많고, 다음이 생물, 그다음이 물리 순이다.

. 컴퓨터 과학 (Computer Science) - 주로 공대에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 디자인 기술 (Design Technology) - 실용적인 디자인을 계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배운다. 디자인은 IA 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IA가 Final exam 보다 더 중요하다. 만약 주제를 잘못 정해 IA를 망치게 된다면 Final exam에서 paper 1 7점, paper 2 7점이 나와도 점수는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 물리 (Physics) - 난이도를 감안해서인지 7점의 커트라인은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점을 받기는 쉽지 않은 과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6점을 목표로 한다면 다른 과학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커트라인 덕분인지 좀 쉬운 과목이기도 하다는 게 직접 공부한 학생들의 의견이다.

. 스포츠, 운동 및 건강 과학 (Sports, Exercise and Health Science, SEHS) - 최근 한국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과목이기도 하다. 다른 과학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 직접 공부한 학생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라고 한다.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으니 이점은 꼭 기억하자. 쉽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상위권 대학에서는 그리 반기지 않는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단순히 높은 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어떤 과정으로 선택하여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과목을 선택할 때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룹 5 : 수학 (Mathematics)

IB 수학은 현재 syllabus가 대폭 개정되어 개편 전 프로그램과 개편 후 프로그램의 차이가 크다. 여기서는 개편 이후를 다루어 보았다. 2019년 11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년 입시부터 실행되게 되는 바뀐 수학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는 있지만 적어도 수학에 강하다고 알려진 한국 학생들에게만큼은 유리하게 적용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본다. 물론 모든 한국 학생들이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분석 및 접근 (Analysis and Approaches, HL/SL 선택 가능) 과 응용 및 해석 (Applications and Interpretations, HL/SL 선택 가능) 이렇게 2 부분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 분석 및 접근 (Mathematics Analysis and Approaches) -  Math AA라고도 불린다. Math AA는 미적분과 기하에 집중되어 있는 수학 코스라고 보면 된다. 기존의 Mathematics HL/SL과 매우 유사한 내용이기도 하다. 차이점은 Math AA의 HL은 option topic들이 존재하지 않고 기존의 Mathematics HL의 calculus (option topic)의 70%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기존 Mathematics HL, SL에 비해 조금 더 쉽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는 각자 느끼는 온도가 분명 다를 것이다. IB에 따르면 공학, 수학, 물리학, 경제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 응용 및 해석 (Mathematics Applications and Interpretation) -  Math AI라고도 불린다. 확률과 통계, 기하에 집중되며 수학을 어떻게 현실에 실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고 생각하면 된다. SL은 기존의 Mathematical Studies SL과 유사하지만 난이도는 살짝 더 높다고 한다. 기존 Mathematics HL의 probability and statistics (option topic)의 상당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몇 가지 통계 부분이 더 추가되었다. IB에 따르면 사회 과학, 통계학,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Math AA가 더 어렵다고 하지만 Math AI는 다른 면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참고로 IB 수학을 듣다 보면 공학용 계산기 (Graphing Display Calculator, GDC) 를 사용하게 된다.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 중등 과정부터 계산기를 사용하게 하고 고등 과정부터는 아예 공학용 계산기를 준비하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Paper 2의 경우 공학 계산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문제 자체를 풀 수 없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도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에 학기 중에 공학 계산기를 다루는 방법을 가르친다. 실제로 본인의 아이는 계산기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Paper2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그냥 손으로 푸는 게 훨씬 빠른데 계산기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문제도 제대로 풀기 못했다며 울쌍을 여러 번 지었다. 계산기를 구입하기 전에 꼭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시험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계산기가 따로 있으니 학교 선생님께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하도록 하자. 

 

그룹 6  예술 (The Arts)

. 무용 (Dance) - 한국에서 생각하는 무용과는 거리가 있다. 현대 무용의 느낌이 강하며 주로 창작  무용이라 생각하면 된다. 스스로 안무를 만든 후 동작을 어떤 이유로 어떻게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했는지까지를 에세이로 써서 제출해야 한다. 

. 영화 (Film) -  HL과 SL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연히 제출해야 하는 에세이와 실기 작품의 수가 다르다. 이 과목의 HL 세계 평균 점수는 3점으로 다른 과목 중에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 분야를 전공할 학생이 아니라면 굳이 선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고등학교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거나 또는 다방면으로 뛰어나 다른 스펙을 추가할 학생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과목임에 틀림없다.

. 음악 (Music) - IB Music을 듣는 학생들 중 만점인 7이 나오는 비율은 History나 Physics와 더불어 한 자릿수이다. 실제로 어렸을 적부터 취미로 하긴 했지만 이미 전공할 수준까지 오른 본인의 아이가 처음에 한 과목 정도는 좀 쉽게 할까 하는 생각 반, 진학할 학교와 과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반으로 선택했다가 (물론 HL이어서 좀 더 어렵기도 했지만) 선택 과목 수정 기간에 얼른 비즈니스로 바꾼 과목이기도 하다. 전공으로 공부할 학생이 아니라면 가급적 선택하지 말 것을 추천하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선택을 해야겠다면 7점 욕심은 내려놓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참고로 이론 부분에서는 전 분야에 걸쳐 깊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실기에 자신이 있다고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끌리는 멋진 과목이기도 하다. 

. 연극 (Theatre) - 실기만 믿고 선택했다가 낭패를 보는 과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분명히 매력이 넘치는 과목이기도 하고 어차피 IB에서 쉬운 과목이란 존재하지 않음으로 좀 튀는 성적표를 원한다면 과감히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의외로 영국의 대학의 경우 이런 예술 과목을 선택한 학생을 선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미술 (Visual Arts) -  단순히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미술 수업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프로젝트마다 아이디어, 아티스트 조사, 주제에 대한 고찰, 작품을 만드는 과정 등을 자세히 기록해야 하며 (거의 대학 수준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프리 아이비 과정에서 Visual Arts를 공부하는 본인의 아이를 보며 느낀 점은 이 과목은 단순한 테크닉이 필요한 게 아니구나 하는 점이었다. 오히려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독창적인 생각과 이를 표현하는 능력 (주로 글로 표현) 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Final Exam을 전시로 대체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부분을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을 해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만 마지막 학년 때 IB 한 과목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매우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Final 기간이 아닌 평소에 이런저런 활동으로 시간을 쪼개기가 어려운 학생이라면 차라리 다른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자. 다른 아트 과목도 만만치 않지만 특히나 이 과목은 평소에 엄청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그룹에 있는 과목을 꼭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선택하지 않고 대신 그룹 1 - 그룹 4 중에서 한 과목을 더 선택할 수도 있다. 보통 일부 상위권 대학이나 의예과 같은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그곳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그룹 3, 4에 있는 과목을 더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상의 글은 본인 아이의 개인적인 경험과 ibo.org 사이트를 참고하여 쓴 글임을 밝힙니다.

좀 더 자세한 인폼을 원하는 경우에는 상기 사이트를 구글에서 검색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미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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