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 요즘 피부가 참 괴롭다. 특히나 악건성 혹은 건성인 피부는 환절기와 겨울이 참 괴롭다. 본인의 피부도 악건성에서 건성 사이의 메마른 피부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페이스 오일을 사용해 와서 겉으로 봤을 땐 제법 괜찮은 피부로 보인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공식 평가이다 ^^;)
피부과 의사의 말을 빌리자면 아무리 좋은 관리나 비싼 화장품을 사용해도 타고난 피부를 따라 갈 수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 요즘은 자기 관리도 필수이자 능력인 시대라는데, 누구보다 좋은 피부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 주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바로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는 건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은 세안 후 토너 (스킨) 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결을 정리한 다음 바로 페이스 오일을 얼굴에 몇 방울 떨어뜨리고 토너가 묻어 있는 화장솜으로 다시 피부결을 정리해 준다. 그러고 나서 로션을 바르고 나면 건성 피부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촉촉한 피부가 된다. 남편이나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팩을 해 주면서도 정작 본인은 잘하지 않는데도 피부가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마 4계절 내내 (본인은 악건성에서 건성 사이의 피부라 4계절 동안 사용하는 거고 지성 피부라면 환절기와 겨울에만 사용해도 될 거 같다) 사용하는 페이스 오일 덕분이 아닐까 싶다.
두 가지를 소개할건데 하나는 전지현 씨가 사용해서 더욱 유명해진 체코 보타니쿠스에서 만든 장미 오일이다. 한국에도 입소문이 나서 이젠 많은 분이 알고 있는 이 오일을 본인은 약 13년 넘게 사용해 오고 있다. 그동안 가격도 야금야금 올랐는데 (아무래도 입소문이 나면 가격은 오르게 되어 있나 보다) 오른 가격보다 제품이 더 맘에 들어서 아직까지 꾸준히 애용하고 있다. 본인이 체코에 사는 동안 실제로 지방에 있는 보타니쿠스에 방문을 했는데 천연의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생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그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프라하 중심가에 위치한 보타니쿠스 매장은 생각보다는 그리 넓지 않다. 게다가 단체 손님 (중국과 한국 단체 여행객의 필수 코스가 되어 버렸다) 과 시간이 겹치게 되면 계산만으로도 한참이 걸리는 경우가 생긴다. 혹시 상황이 좋아져서 해외여행이 편안하게 되어 체코를 방문해 보타니쿠스 매장에 갈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이른 시각에, 혹은 1시 전후한 점심시간에 들리도록 하자. 보타니쿠스 제품은 다음번에 좀 더 자세하게 포스팅하기로 하고.
. 체코, 보타니쿠스 페이셜 리제너레이션 오일 위드 로즈 에센셜 오일 50ml (마사쥐니 아로마티츠키 올레이 나 오블리체이 스 에센시알님 올레엠 루줴))
보타니쿠스 장미 오일 에는 다마스크 장미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다마스크 장미 추출물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고 영양을 주고,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고 미백, 수분 손실을 줄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본인은 4계절 내내 아침저녁 세안 후 사용하고 있는데 피부 상태에 따라 조절하여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얼굴, 손, 머리카락, 몸 모두에 바를 수 있는 장미 오일의 성분은 아르간트리커넬 오일, 마인 오일, 마카다미아 씨 오일, 쌀겨 오일, 스위트아몬드 오일, 서양자두 씨 오일, 호호바씨 오일, 달맞이꽃 오일, 비타민나무커넬 추출물, 다마스크 장미꽃 오일, 로즈마리잎 추출물, 시트로넬올, 제라니올, 리날룰, 파네솔, 시트랄, 유제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살랑 드 파리 (Challans de Paris), 슈퍼 초 고보습 앰플 드 아쿠아 (Ampoule de Aqua)
다음은 약 두 달 전에 구입하여 아침 세안 후 사용하고 있는 오일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장미 오일은 저녁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바로 살랑 드 파리 (Challans de Paris) 에서 나온 슈퍼 초 고보습 앰플 (Ampoule de Aqua) 이다. 일단 장미 오일보다는 좀 가벼운 느낌이랄까, 보습면에서도 살짝 떨어지는 거 같지만 대신 산뜻한 느낌이 든다. 장미 오일을 바르고 화장을 하면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드는데 살랑 드 파리의 초고보습 앰플을 바르고 화장을 하면 그런 느낌이 없다. 본인의 피부가 악건성과 건성 사이라 그런지 오전에 화장을 하고 오후 3, 4시쯤이 되면 피부가 좀 땅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때 다시 오일을 한 방울 정도 양쪽 볼에 떨어뜨리고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 다음 퍼프로 살짝 눌러주면 맑은 피부 표현이 된다. 요즘은 남자들도 피부결이나 색 보완이 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이고 쿠션을 바르거나 색조 화장까지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던데 개인적으로 장미 오일보다는 이렇게 좀 가벼운 오일을 이용한다면 면도 후에 거칠어진 피부 보완에도 좋을 듯싶다. 물론 남자들의 경우도 악건성이나 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장미 오일을 추천한다. 주부들의 경우 집안 일로 거칠어진 손에 장미 오일과 바세린을 섞어 바른 다음 면장갑을 끼고 자고 일어나면 보들보들하게 바뀐 손을 경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양말과 신발 안에서 시달린 발도 같은 식으로 관리하면 각질 전혀 없는 매끈한 발 관리가 가능하다.
환절기와 마스코로 피곤하고 거칠어지는 피부를 위해 약간의 물질적, 시간적 투자를 해 보면 어떨까? 맑고 깨끗한 피부는 상대방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남자도 관리를 해야 하는, 어쩌면 좀 피곤한 시대인데 굳이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해 조금의 노력을 해 보자.
참고로 위의 글은 모두 본인이 경험한 것을 적은 것이다. 협찬을 받거나 그 어떤 댓가를 받고 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이상 미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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