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꼭 밝히고 싶은 것은 이 글은 협찬을 받거나 청탁을 받아서 쓰는 글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몇 자 적는 것일 뿐. 절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하긴 이제 블로그 시작한 지 갓 보름이 지난 본인에게 누가 협찬을 하고 청탁을 하겠냐만은.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아자아자!
가급적 염색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움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숱 많은 하얀 단발이나 중간 길이의 하얀 머리카락을 날리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사람이 본인이 꿈꾸는 멀지 않은 내일의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좀 애매한 나이인 데다가 부분 부분 하얀 머리를 자신 있게 내놓고 다닐 정도의 용기가 살짝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약 2달 주기로 자가 염색을 한 지 햇수로 3년 6개월쯤 되어 간다. 처음 염색약을 선택할 때 기준은 흰머리 커버가 완벽할 것, 머릿결을 상하게 하지 말 것, 두피에 자극이 없을 것, 눈이 따갑지 않을 것,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었다. 꼼꼼하게 이래저래 알아보다 찾게 된 것이 셀럽 바이 재클린 염색약이었다. 그 뒤로 딱 2번 천연 염색약인 헤나로 염색을 해 본 경험은 있지만 그 2번을 제외하고는 쭉 이 염색약으로 염색을 해 오고 있다. 본인이 피부는 상당히 예민한 편인데 두피에 자극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주 없지는 않은 게 거의 대부분은 아니었지만, 가끔 몸 컨디션이 별로 거나 생리 직전에 염색을 할 경우 하루 이틀 정도 아주 살짝 두피 가려움이 느껴졌다. 그 외에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충족시켜주고 있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에게도 여러 번 선물했는데 모두 만족하며 자신이 더 구매하여 사용할 정도였다. 3년 6개월 정도의 사용 기간과 본인뿐만이 아닌 적어도 본인이 선물하거나 권하여 사용한 지인이 50여 명 정도가 되고 그 사용 횟수까지 더하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어느 정도 확인된 거 아닐까. 물론 경험해 보니 머릿결 보호 부분에서는 천연 염색약인 헤나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사용법엔 2시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지만 이건 헤어샵에서 기계로 할 경우이고 집에서 혼자 할 땐 7시간 정도 있어야 제대로 된 색이 나왔다.) 머리를 감았을 때 물 빠짐 현상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해외에서 헤어샵을 가서 염색을 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보통 염색은 혼자 하는데 이런 면에서 본인에게는 헤나가 적합하지 않았다. 염색약을 바르고 25분 이상이 경과되면 색이 짙어진다고 쓰여있는데 아무리 뿌리 염색이라 해도 혼자서 거울을 보며 하다 보면 25분은 훌쩍 넘어가기 일쑤. 그런데도 나오는 색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의 와인 레드. 게다가 햇빛에 노출되면 반짝거리기까지 해서 더욱 예뻐 보인다. 얼굴이 아닌 머리카락이. ^^
Before와 After 사진도 함께 올리면 좋겠지만 아직은 얼굴 공개까지는 많이 망설여지는 미치르인지라 다음을 기약하면서...... .
이상 미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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