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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이야기

12년 특례로 한국 대학 진학하는 방법 - 1

by 빠니미영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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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본인의 딸이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했던 서류입니다.

 

 

12년 특례, 서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가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게다가 전형마저 자주 바뀌는 통에 일선에 계신 진학담당 선생님들마저 쉽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학부모님과 입시생들 입장에서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하나하나 직접 발품을 팔아 자료를 모으고 또 모았습니다.

여기에 적은 글이 전부는 아닙니다.

아주 충분하지 않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바탕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서류를 하나씩 준비하시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저와 제 딸의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제 딸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3곳에만 지원해서 3개 대학 모두 '무조건 입학 (Unconditional admission)'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지원한 재외동포재단의 장학금도 받았구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분명히 하실 수 있습니다!!!

 

 

크게는 수시, 정시를 통하는 방법과 특례 - 중 고등학교 과정 재외국민 전형 (보통 3년 특례라고 합니다.) 과 초 중 고등학교 전과정 재외국민 전형 (12년 특례) 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12년 특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2년 특례는 해외에서 12년, 24학기 (학교에 따라서는 23학기만으로도 인정을 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며 사유서 제출도 필수로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문의를 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를 수학하고 졸업한 학생에 한해 정원 외 입학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재외국민 전형 12년 특례에 필요한 서류는 각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고 해마다 약간의 변동 사항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각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정확하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내신의 경우 고등학교 과정만, 연세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고려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 과정을 요구합니다.

활동 사항 역시 고등학교를 가장 중요시하며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역으로 내려갑니다.

그 외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 입학원서

. 수학기간 기록표

. 해외 학교 관련 사항 기록표 (학교 운영 기간에 관한 사항 - 학기와 방학 기간, 학교 주소, 연락처, 이메일, 전화번호 등)

. 재학, 졸업한 학교 프로필 (재학생 인원, 수업 과목, 내용, 선생님, 학교 학력 수준 등이 적혀 있습니다. 학교에 문의하면 준비해 줍니다.) 

. 소정 양식에 따른 자기소개서 (한국어, 영어 모두 가능하지만 12년 특례의 경우에는 한국어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자란 학생이 한국어까지 능숙하다면 보이는 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알파 가 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 추천서, 초, 중, 고등학교 재학 사실 증명 원본과 졸업장 (고등학교 경우 졸업 예정 증명서로 가능합니다)

. 기타 서류 목록표 및 기타 서류 (한국어 능력 시험, TOEFL, 기타 다른 외국어 능력 시험, 수상 기록과 증빙 서류, 교내외 활동한 내용과 증빙 서류 등)

. 지원자의 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주민등록증, 재외국민 등록증)

. 출입국에 관한 사실 증명 원본

. 지원자 본인의 여권 사본

. 학력 조회 동의서 및 학력 조회 의뢰서

등이 있는데 같은 서류라도 학교마다 호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항상 정확하게 확인하며 하나씩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내신은 말 그대로 학교 성적을 의미하는데 학교마다 표기하는 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면 어느 학교는 A, B, C, D 같은 알파벳으로, 또 어느 학교는 1, 2, 3, 4, 같은 숫자로 표기를 하는데 표기하는 방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어느 정도의 성적이냐가 중요할 뿐!

그리고 성적표 제출 시 영사 공증과 아포스티유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는데 경험에 따르자면 시간과 비용면에서 훨씬 간단하고 저렴한 영사 공증으로 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포스티유 협약국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영사 공증으로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 걱정이 되신다면 일단 간단한 영사 공증으로 서류를 만들어 제출하고 이후  최종 합격된 학교에서 요구할 시에 아포스티유를 받아서 제출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제 딸의 경우에는 대사관에서 받은 영사 공증 서류를 제출하고 추가로 아포스티유가 아닌 영사 공증 서류임을 명시함과 동시에 최종 합격이 되었을 경우 학교가 요구하면 반드시 아포스티유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한 3개 대학 그 어떤 곳에서도 추가로 아포스티유 서류를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학기간 기록표는 각 대학교마다 원서에 예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표시하고 작성하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월반이나 전학 등으로 인해 학기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본인이 작성한 사유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가능하다면 선생님께서 작성한 사유서 역시 동봉하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위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어나 영어 모두로 작성해도 무방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어보다 한국어로 작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2년 특례는 해외에서 12년 이상을 수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말이 쉽지 해외에서 유 소년기, 청소년기를 보냈는데 대학에서 요구하는 몇 천 자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한국어로 작성하는 것은 결코 만만찮은 작업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어보다는 영어나 다른 언어가 편안하게 여기질 학생이 굳이 한국어로 자신의 20여 년 삶을 풀어나간다면, 게다가 그 글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영어로 쓴 학생과 한국어로 쓴 학생 둘 중에 어떤 학생에게 시선이 갈지는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서의 경우에 어떤 선생님에게 받는 것이 가장 좋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보통은 대부분 학교에 있는 입학 담당자, 카운슬러에게 받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생님에게 받을 것을 권합니다. 게다가 본인을 잘 아는 선생님이 마침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과목 선생님이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만약 일치하지 않는 경우라면 그래도 전공하고자 하는 과목보다는 평소 본인과 교류가 잦아서 학업뿐만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이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서류에는 12년 특례의 경우 반드시 한국어 능력 시험 점수가 있어야 하며 (학교에 따라서는 입학 후 일정 시간 수업을 듣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받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어 점수의 경우에는 1개 이상만 제출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SKY라고 불리우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1개만 제출하고 합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점수 이상의 토플과 제2 외국어도 가능하면 B2 이상으로 준비할 것을 권합니다.

 

 

분명 12년 특례는 일반 전형에 비해서는 상당히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서울 중위권 정도의 대학까지에만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상위권 대학, 특히 소위 말하는 SKY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결코 만만치 않음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SKY라 해도 3곳의 대학 모두 각각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카더라'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확한 정보, 확인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잘 준비하셔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시길 바랍니다.

 

 

 

 

몽이의 몽 같은 세상, 빠니미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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